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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바깥

이희원 소설집

이희원 소설집 <안의 바깥>은 소설가 이희원의 첫 소설집으로 다채로운 소재와 주제를 다룬 세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중편 소설을 담고 있다. 먼저 단편 [가장 완벽한 위로]는 운명론적 결정론에 관한 담론에 기대어 진정한 위로의 정의를 묻는다. 소설집의 제목이기도 한 [안의 바깥]은 현대 사회에서 대두되는 정체성의 문제, 즉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심화하는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 사이의 괴리 속에서 발생하는 현대인의 혼돈을 다루고 있다. 단편 [배인]은 이성적 판단을 근거로 합리성과 배타성으로 무장한 주인공을 비과학적 상황에 직면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모순과 소외의 이슈를 다룬다. 불교에 귀의한 고양이와 기독교를 믿는 쥐가 나오는 우회 소설의 일종인 중편 [서묘전]은 그 제목이 암시하듯이 어느 정..
이희원 소설집 <안의 바깥>은 소설가 이희원의 첫 소설집으로 다채로운 소재와 주제를 다룬 세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중편 소설을 담고 있다. 먼저 단편 [가장 완벽한 위로]는 운명론적 결정론에 관한 담론에 기대어 진정한 위로의 정의를 묻는다. 소설집의 제목이기도 한 [안의 바깥]은 현대 사회에서 대두되는 정체성의 문제, 즉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심화하는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 사이의 괴리 속에서 발생하는 현대인의 혼돈을 다루고 있다. 단편 [배인]은 이성적 판단을 근거로 합리성과 배타성으로 무장한 주인공을 비과학적 상황에 직면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모순과 소외의 이슈를 다룬다. 불교에 귀의한 고양이와 기독교를 믿는 쥐가 나오는 우회 소설의 일종인 중편 [서묘전]은 그 제목이 암시하듯이 어느 정도 전래동화의 형식에 착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죄와 용서라는 논쟁적인 주제를 종교에 대한 논의와 함께 얽어 전개하고 있다.
이희원의 소설은 한마디로 거리감의 문학이라고 요약할 수 있으며 믿을 수 없는 화자를 적극 활용하여 독자들이 작중 인물들에 공감하기보다는 관조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여 현실을 새롭게 조망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이희원은 1990년 대한민국에서 출생했다. 2014년 홍콩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환경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퇴사 후 한국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희원은 ‘소설은 질문하되 답을 내지는 말아야 한다’는 작가의 신조를 자신의 문학 활동 전반에 걸쳐 실천하며 특유의 풍자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로 작품 속에 다양한 현시대적 이슈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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